여름에 치아가 많이 상하는 건 사실 피할 수 없는 문제다.
뜨거운 날씨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찾는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 당분이 많고 산성이 높은 음식이나 음료는 치아를 부식시키고 충치를 유발하는 요인이고 여기에 더해 더위로 인한 탈수는 입속 침 분비를 줄여 입안의 세균 번식을 쉽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차가운 음료 속 얼음 역시 치아에 영향을 주는 데, 얼음을 이로 깨물어 먹는 경우 치아에 충격을 주어 계속될 경우 치아가 깨지거나 갈라지는 ‘치아 균열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치아균열은 치아에 실금이 가는 것이 시작이다.
그 말인즉, 문제가 생긴 걸 알아채기 어렵다는 것이다. 심지어 방사선사진으로도 확인 안 된다.
따라서 초기에 치아에 통증이 발생했을 때 치과를 찾아 상황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괜찮다고 방치해두는 것도 문제다.
치아균열이 만약 뿌리 깊숙하게 진행되었다면 치아를 발치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 뿌리까지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크라운 등 치아를 씌우는 치료로 보호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치아 치료비는 모두가 알다시피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이다.
당장 필자의 동생이 얼마 전 치아파절로 치과에 방문했는데, 해당 치아를 치료하는 비용만 48만 원이 나왔다.
물론 덕분에 다른 치아까지 검사를 하면서 돈이 더 깨지게 된 건 비밀. 아무튼, 이처럼 치아에 관련된 치료는 여러 보철물이 들어가게 되면서 그 비용이 높다는 것이 모두가 치과치료를 떠올릴 때 처음 하는 생각이자, 사실이다.
특히 얼음 깨물기 같은 사소한 습관으로도 필자의 동생처럼 치아가 깨지거나 금이 갈 수 있어 누구나 치아에 관련된 여러 문제들을 마주할 수 있다. 사람들이 치아보험을 찾는 데에는 다 이런 이유들이 있다. 치아보험은 이런 갑작스러운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정기 검진·스케일링 등 예방적 치료까지 보장해 치아 건강을 오래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치과치료의 가장 기본인 충치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을 보장한다.
만약 충치로 인해 레진이나 아말감 같은 재료로 치아를 메우거나, 신경치료를 진행한다면 이 치료비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물론 치주질환 치료도 보장 범위에 포함됩니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계속 치주질환이 진행되어 스케일링, 잇몸 치료, 치주수술 등이 필요하다면 치아보험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보철 치료 역시 주요 보장 항목으로 치아가 깨지거나 빠져 임플란트, 브릿지, 크라운 등 인공치아를 심거나 씌워야 할 때 보장받을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상품들은 기본 보장 외 특약을 통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약관과 보장내용을 잘 살펴볼 것.
모든 보험이 그렇듯 가입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을 포인트들이 있다.
보험사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우선 보험 가입 시 최근 1년 이내 충치 치료, 5년 이내 치주질환(잇몸병) 치료, 발치 이력, 틀니 사용 여부 등 건강 상태와 병력을 반드시 정확히 고지해야 한다.
이를 위반 시 추후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하거나 계약이 해지될 수 있으니 꼭 고지할 것. 그리고 이미 치료를 받은 치아나 발치한 치아, 틀니가 있다면 보장에서 제외되거나 가입이 거절될 가능성이 있다.
치아보험의 경우 보험 가입 후 약 3~6개월 동안 보장을 받을 수 없는 면책기간과 보험금의 일부만 받을 수 있는 1~2년의 감액기간이 존재한다.
감액기간의 경우 대략 50%인 경우가 많으며 면책기간도 보철치료의 경우 최대 1년까지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아보험 가입 후 치료 전 면책기간과 감액기간 확인은 필수다.
내가 보험료를 내고 보장을 받아야 하는 것이니 만큼 보장범위를 확인해 보는 것은 필수다.
특히나 치아보험은 상품에 따라 충치, 치주질환, 보철, 임플란트 등의 보장이 다를 수 있는데, 치료받을 수 있는 치아의 개수, 자기부담금 등 생각보다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으니 보장 범위를 꼭 확인해 보자.
뿐만 아니라 내가 가입할 보험이 갱신형인지, 혹 내가 이미 가입한 보험들과 중복가입이 되어 쓸데없는 보험료가 나가지는 않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유독 더울 것으로 보이는 여름, 치아건강은 스스로가 느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아픔 중 하나이자 치료비용이 많이 드는 고가의 치료다.
그리고 이 비싼 치료비를 감당하기 부담스러워 치아치료를 앞두고 급히 치아보험을 가입하는 상황이라면 오늘 beed 글을 꼭 참고해서 보험을 알아볼 것. 특히 면책기간과 감액기간을 잘 체크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