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 등 소득이 없는 경우, 부모님의 피부양자(직장가입자의 배우자, 자녀, 부모 등 소득이나 재산이 일정 기준 이하로 별도의 보험료를 내지 않고 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로 등재되어 있으면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을 수 있다.
만약 자취 등으로 세대가 분리되었더라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추가증 발급 등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퇴사·실직 등으로 보험료가 급증했다면, 재산·소득 변동 신고를 통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소득이 없거나 줄었다면 이를 증명해 보험료를 경감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신경 쓰이는 보험료는 바로 이 부분일 것이다.
민간 보험사의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보험을 해지할까 고민 중이라면 일단 이것부터 확인해 보자.
이미 납입한 보험이 많다면 해지보다는 부족한 보장만 추가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보험료 납입이 적거나 유지 필요성이 떨어진다면 해지 후 새로 가입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보장 기간과 납입 기간에 따라 보험료가 조절된다.
보장 기간이 길면 길수록 당연히 보험료가 높아지는 것이고 납입 기간 역시 길게 잡으면 그냥 봤을 때 보험료는 적어보지만 기간을 모두 더하면 짧은 기간보다 보험료가 더 높을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상황에 맞게 기간을 조정한다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종신보험 대신 정기보험을 선택하면 동일한 보장을 더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면 건강체 할인(우량체 할인)을 통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우량체 할인은 일반인보다 건강 상태가 좋고 질병 발생 가능성이 낮은 사람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이다.
비흡연자, 정상체중, 혈압/혈당/지질 수치가 정상인 경우 이에 해당된다.
중도 해약 시 환급금이 없지만, 동일 보장에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나중에 돌려받을 돈이 없는 만큼 보험료가 낮아지는 셈이다. 해약 계획이 없다면 고려할 만한 방법이다.
실손보험의 경우 1개만 보장되므로 중복 가입 시 불필요한 보험료 지출이 발생한다.
암보험의 경우 입원비 중복처럼 실손보험과 일부 보장이 겹칠 수 있으므로 특약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구성된 특약(희귀질환 등)을 줄이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보장이 바뀌므로 주기적으로 재조정이 필요하다. 태아시기, 출생 후, 초등학교 입학 시점을 기준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운전 가능한 연령을 높게, 운전자 범위를 좁게 설정하면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연간 주행거리가 적으면, 마일리지 특약으로 보험료를 최대 20%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
블랙박스, 첨단안전장치 장착 시 보험료가 1~6% 할인된다.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임신 중이면 보험료가 2~15% 할인된다.
3년 연속 무사고 시 보험료가 5~11% 할인된다.
온라인 다이렉트 보험은 오프라인 대비 15~20% 저렴하므로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보험을 무조건 줄이거나 해지하는 것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이 나의 상황과 미래에 알맞게 설정되어 있는가? 그리고 금액이 적정한가?에 대한 문제다.
그걸 위해 한 번쯤은 내 보험을 뜯어보는 노력도 필요한데, 이게 힘들 경우 웹 검색, 또는 자신의 보험을 담당하는 설계사가 있다면 그를 통해 조언을 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것을 우리는 보험 리모델링, 또는 보험 점검이라 표현하기도 하는데, 무엇을 얼마나 보장받을 수 있는지, 내 보험료가 이 정도 보장을 받는 것에 적당한 금액인지 확인해볼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세상에 공짜가 없는 것처럼 저렴하고 보장이 넉넉한 보험은 없다. beed에서 앞서 작성했던 적정 보험료 관련 글에 나온 예산을 기준으로 자신에게 맞는 보장을 적절한 예산으로 맞춰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보험료를 줄이는 것도 자신의 보험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