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직장인 A씨는 평소 잦은 갈증과 피로감을 겪고 있었다. 나이가 있다 보니 불안해진 A씨.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별일 아니기를 기도했던 A씨의 바람과 달리 안타깝게도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되었다.
당뇨 진단 이후 A씨는 내분비내과에서 정기 진료를 받으며 혈당 조절제를 처방받고, 필요할 때마다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당뇨는 장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인 만성질환으로, 정기적인 병원 치료와 약제 구입은 불가피한 상황. 이 불행의 과정 속에서 A씨가 그나마 위로받은 것은 바로 A씨의 실비보험.
A씨는 오래전 가입해둔 3세대 실비보험을 통해 외래진료비와 약제비를 청구할 수 있었고, 현재까지도 꾸준히 보험금 환급을 받으며 치료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A씨에게 다가오는 문제는 단순히 당뇨 하나가 아니었다. 진단 후 시간이 지나면서 식단관리, 치료를 통해 몸이 회복 중이라 생각했지만 당뇨병성 신증이라는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당뇨로 인해 신장이 서서히 손상되며 발병하게 되는 당뇨병성 신증. 의사는 단순한 외래치료만으로는 관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결국 입원 치료까지 진행하게 되었고 입원 기간 동안 A씨는 혈당 조절을 강화와 함께 신장 보호를 위한 약물치료를 진행했다.
그리고 혈액검사, 소변검사, 신장 기능을 측정하는 다양한 검사들이 같이 진행되었는데, 입원 기간이 늘어나자 A씨는 점점 병원비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합병증으로 인해 당뇨로 인한 검사비와 입원비, 약제비가 한꺼번에 늘어났기 때문.
A씨가 청구한 실비보험 보장항목은 다음과 같다.
실비보험으로 보험 청구를 진행한 A씨는 애석하게도 모든 비용을 보장받지는 못했다.
차이는 바로 입원했던 병실. 개인적인 업무가 많은 직업을 가진 A씨는 편안한 업무 처리를 위해 입원 기간이 짧을 것을 예상하고 1인 병실을 사용했는데, 1인실의 경우 상급병실로 적용되어 전체 금액 중 일반 병실 이용료를 차감한 금액의 50%만 보장이 가능했던 것.
그마저도 입원 1일 기준 10만 원까지만 보장이 가능한 한도가 존재해 50%의 금액을 받을 수도 없었다. 5일 동안 입원한 A씨가 받은 입원비 보장금액은 총 50만 원. 그래도 입원 시 받았던 검사, 치료, 약제에 대한 비용은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전액을 보장받았다.
3세대 실비보험에 가입되어 있던 A씨. 3세대 실비보험의 경우 진단명이 정확하고 치료 목적이 뚜렷하다면 청구 시 큰 문제 없이 보장이 가능하다. A씨 역시 당뇨 합병증임이 확실했고 입원 치료 내역 역시 치료 목적이 확실했기 때문에 보장 제외 항목이었던 상급병실 입원을 제외한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
단, 늘 그렇듯 청구 시 필요서류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당뇨는 그 사람의 생활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는 질병이다. 그만큼 장기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수인 질병이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비용이 끊임없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A씨에게 실비보험은 큰 도움이 되는 경제적 안전망 같은 것이었다. 5일간의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에도 A씨는 입원료의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진료비, 검사비, 약제비 등을 돌려받을 수 있었는데, 이때 A씨의 당뇨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증의 실비보험 청구 포인트를 마지막으로 확인해 보자.
당뇨병성 신증 실비보험 청구 포인트
‘증명’이라는 말이 대단하게 들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뇨 합병증도 이전에 이미 보장받고 있던 당뇨 치료도 모두 청구 절차를 잘 따랐다는 것이 중요하다.
A씨가 필요한 자료들을 첨부해 치료사실을 증명했기 때문에 보장을 쉽게 받을 수 있었던 것.
실비보험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그 필요성을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보험이다. 특히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의 경우, 작은 검사부터 합병증 입원 치료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의 심리적 부담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가진 실비보험의 보장과 필요한 청구 서류들을 꼼꼼히 알아보고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