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런저런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자꾸 눈에 들어오는 단어가 있으니 바로 ‘노후 준비’다. 아직 미혼이기도 하고 크게 티를 내진 않지만 그리 결혼에 큰 뜻을 품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는 중인 에디터 H.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후의 내 삶에 대한 걱정이 없을 수 없는 것이 현실. 보험 하면 노후 대비,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이야기하는데, 정작 보험회사에 다니는 나는 내 노후를 잘 챙기고 있는가?

노후 준비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냥 단순히 돈을 모은다는 목적의 예금과 적금은 물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따박따박 매달 일정한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연금, 여력이 된다면 부동산, 금테크, 주식 기타 등등 결국 이 모든 행동에는 당장을 위한 것도 있지만 평생 안정적으로 잘 살기 위한 노후가 바닥에 깔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조금 애석한 말이자 과거의 나에 대한 질책성 이야기지만 사실 나는 안정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주식과 같은 위험성엔 손을 안 댄다는 이야기.
이제 와서 이 주식을 샀어야 해 저 주식을 샀어야 해 하고 후회해 봐야 소용없단 소리다.
위험을 감수하는 법을 배웠어야 했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건 뭐. 이미 다 지난 일이니 어쩔 수 없고, 예적금이야 당연히 있지만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진짜 돈이 돈을 부르는 재테크는 없으니 이거대로 문제.
그럼 다른 노후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하는데, 역시 노후 준비에 보험이 빠질 수는 없다.

요즘 우리를 돌아보면 자식이 성장해도 내 미래를 책임져주지 않는다라는 인식까지 깔려있는 것이 사실.
노후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당장의 젊은 세대들도 고민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가 되어 있다. 지금도 종종 내 노후를 생각하며 ‘아, 인생 망한 거 같은데?’라는 다소 비관적인 생각을 할 때도 있으니까.
이런 상황에서 보험은 내 미래의 건강과 병원비, 간병비로 휘청일 수 있는 경제력을 지켜주는 노후 대책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예적금, 주식 등의 재테크가 나의 자본을 늘려주는 노후 준비라고 한다면 보험은 미래의 지출을 막아주는 노후 준비라고 할 수 있다.

보험료가 부담되는 것도 맞고, 당장은 내가 막 아프지 않으니 헛돈 나가는 느낌도 드는 게 사실.
미래를 보고 준비하라고 하지만 솔직히 당장 내가 아프지 않은데 이게 들릴 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가입할 거라면, 그리고 미래의 건강이 걱정된다면 그냥 빨리 가입하는 게 낫다는 사실도 이제야 느끼고 있는 미련한 보험업 종사자가 여기 있습니다. ㅠㅠ
지금도 딱히 어디가 아픈 건 아닌데, 문제는 내가 앞으로 얼마나 더 이 업계에서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내가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라는 무시무시한 생각을 얼마 전에 해버렸다는 거다.

오우! 지금 생각해도 좀 많이 끔찍한 상상이긴 한데, 현실은 현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보험은 빨리 가입할수록 유리한 것이 맞다.
물론 보험 만기까지 내야 하는 실비보험과 같은 보험도 있지만 암보험이나 치매보험, 간병 보험과 같은 보험들은 지정된 납입 연수를 채우면 이후 만기까지 쭉 추가 비용 없이 보장이 가능하기 때문.
높은 확률로 큰 병은 나의 경제력이 떨어진 시점, 즉 노후에 가까워질수록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보험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바로 이때.
뿐만 아니라 보험은 어릴 때 가입할수록 보험료가 낮다. 이 말인즉 일찍 가입할수록 적은 보험료로 오래 보장받을 수 있다는 소리.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놓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머릿속에서 생각만 할 뿐 사실 실행에 옮기진 않고 있는 지금.
그냥 지나가는 회사 직원만 잡고 저 암보험 견적 좀 확인해 주세요. 한마디만 해도 아마 쉽게 데이터가 나올 텐데 그 한마디를 안 하고 타자를 치고 있는 이런 웃픈 상황.
지금 이 글을 읽고 고개를 한 번이라도 끄덕여 봤다면, 주저하지 말고 일단 보험을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시작이 반이라던데 노후 대비도 지금부터 시작한다면 반은 성공한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