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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도 종류가 있다? 보험 속 사망분류 체계의 비밀

2025-06-10

종신보험, 자동차보험, 산재보험 등에 포함된 사망 보장, 모두 같은 사망일까? 보험상품별로 보장 범위가 달라지는 ‘사망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사망에도 종류가 있다?

보험약관을 살펴보면 사망에 관련된 보장이 있는 경우 ‘사망’이라는 단어 앞에 다른 수식어가 붙어있는 것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일반사망’부터 ‘재해사망’, ‘질병사망’, ‘상해사망’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사망을 확인할 수 있는데, 놀랍게도 이 각각의 용어들이 보험금의 지급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기준이 된다는 사실. 그뿐만 아니라 보험사에 따라 사망 범위까지 다르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사망 범위가 다르다?

다 같은 보험사 아닌가?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간의 사망을 표현하는 범위는 차이가 있다.

생명보험: 일반사망, 재해사망, 질병사망의 구분

우선 생명보험의 경우 크게 일반사망, 재해사망, 질병사망으로 사망을 분류할 수 있는데, 특히 종신보험의 기본 보장인 일반사망은 사망의 범위 중 가장 넓은 범위를 차지한다.

자살, 전쟁 등 일부를 제외한 재해, 상해, 질병 등 보험에서 보장 가능한 모든 범위를 포괄한다.

하지만 재해사망과 질병사망은 다르다. 재해사망은 교통사고, 화재 등 우발적 외래사고를 비롯해 콜레라, 장티푸스와 같은 법정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을 포함, 실제 코로나19유행 당시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었을 시기 재해사망으로 인한 보장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생명보험의 질병사망은 어떻게 다를까?

생명보험 속 질병사망은 암, 심장병 등 내인성 질환에 한정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다소 보장범위가 협소한 만큼 해당 보장 가입 시 일반사망 대비 보험료가 약 40%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

손해보험: 상해사망, 질병사망 중심의 좁은 보장 범위

손해보험의 사망은 크게 상해(사고)사망과 질병사망으로 나뉜다.

그 말인즉슨, 손해보험은 생명보험의 ‘일반사망’이 없다는 것. 뿐만아니라 재해사망과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상해사망은 우선 3가지 조건이 충족된 사고로 인한 사망만 보장이 가능하다.

‘급격성’, ‘우연성’, ‘외래성’이라는 3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보장이 되는 상해사망은 재해사망과 달리 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 등 질병성 요인의 사망은 보장하지 않는다.

질병사망의 경우 생명보험 속 질병사망과 내용이 동일하게 내인성 질환에 한정된 사망을 보장한다.

다만, 신체 내부에서 발생한 질환에 한정되다 보니 의료사고나 병원감염 등의 외부적 요인으로는 보장을 받을 수 없다.

재해사망과 상해사망 차이점 한눈에 알아보기

재해사망과 상해사망 차이

그럼 보험상품별로 사망보장을 분류한다면?

보험상품별 사망보장 종류

자동차보험과 운전자 보험

자동차보험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을 보장한다. 운전 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사망자(본인, 동승자, 상대운전자 등)에 따라 보장 범위가 따로 구분 된다.

운전자보험은 기본적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을 보장하지만 특약 가입에 따라 일상 중 일어난 상해(낙상, 추락 등) 사고로 인한 사망도 보장받을 수 있다.

물론 이때에 자살, 고의, 질병 사망 등을 제외되며 운전자보험과 자동차보험 모두 무면허, 음주운전, 약물 복용 등 중대법규 위반 시에는 보장에서 제외된다.

종신보험

종신보험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사망(자살, 고의, 전쟁 등 일부 제외)에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사망을 보장받을 수 있는 만큼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특징.

암보험

암보험의 사망보장은 당연히 암 사망 시에만 보장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나 기타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경우 보장받을 수 없으며, 암 사망보장은 대부분 특약으로 가입해야 한다.

질병사망특약과 상해사망특약

보험상품에서 특약으로 가입이 가능한 이 보장들은 여러 보험상품의 약관을 통해 존재 여부와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보면 된다.

질병사망특약의 경우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중 감염병이나 암, 심장질환과 같은 질병으로 사망 시 보장받을 수 있으며, 이때에 의료사고 등의 외부요인 사망 시에는 보장을 받을 수 없다.

손해보험에서 특약으로 가입이 가능한 상해사망특약은 앞서 말했듯 3가지 조건(급격성, 우연성, 외래성)을 충족한 사고로 사망 시 보장이 가능하다.

보험은 미래를 대비한다고 한다. 그리고 죽음 역시 미래의 형태 중 하나다. 내가 없는 가족의 미래. 이것이 사람들이 사망보장을 가입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나만을 위한 보험이 아닌 내 가족을 위한 대비라면 조금은 무겁고 꺼려지더라도 제대로 알아보고 구분해 봐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