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보험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이제 곧 출산을 앞둔 부부보다는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임신 초기인 부부가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다. 대부분의 태아보험이 임신 22주 이내 가입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태아보험은 임신 22주 이내에 어린이보험의 태아 관련 특약을 넣어 가입하도록 되어있다.
만약 22주 이후 가입을 원한다면 태아보험 특약이 빠진 어린이보험과 동일한 내용의 보장이 적용된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가입하려는 보험사가 생명보험사냐 손해보험사냐에 따라 가입시기에 차이가 있는데 손해보험사는 임신 직후부터 22주 내에 가입을 할 수 있지만 생명보험사는 임신 16주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가입 가능한 시기의 시작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생명보험사가 임신 16주부터 가입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태아보험 가입의 적기는 1차 기형아 검사 전이다.
임신 11주~14주 사이에 하게 되는 1차 기형아 검사 시 혹시 태아에게 문제가 발견된다면 태아가입이 불가할 수 있기 때문.
태아보험은 산모의 건강 상태 또는 기형아 검사 결과에 따라 가입이 거절될 수 있다.
2025년. 실비, 간병 등 많은 보험상품들이 개정을 예고했고 현재 진행 중이다.
태아보험 역시 변화한다. 태아보험의 변화 중 가장 주목할 것은 저출산 시대에 대한 인식 때문일까? 다태아에 대한 혜택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쌍둥이뿐만 아니라 그동안 태아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삼둥이 이상의 다태아에게도 태아보험 가입의 길이 열렸다.
앞으로 모든 보험사의 태아보험 상품에 다태아도 가입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쌍둥이 할인 등 다태아 관련 혜택 역시 증가하게 되어 다태아를 위한 보장이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태아보험은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도 보험 계약에 따라 30세 또는 최대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한 보험이기 때문에 미리 주요 보장을 알아두면 추후 태아보험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태아보험의 가장 중요한 파트라고 볼 수 있는 태아 관련 보장은 크게 선천성 이상 보장, 미숙아 및 저체중아 보장, 산모특약으로 나누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보험사에 따라 보장내용의 차이는 있으나 선천성 이상 보장은 심장 기형, 혀유착 등의 선천적 질환의 수술비 및 진단비를 보장하고 미숙아 및 저체중아 보장은 인큐베이터 치료비부터 출생 시 체중에 따른 진단비를 보장해 준다.
마지막으로 산모특약은 임신중독증, 유산 등의 산모 관련 위험 보장과 제왕절개 시 수술비, 임신 합병증 진단비 등을 보장한다.
태아보험은 아이가 태어난 뒤 가입 조건에 따라 최소 30세에서 최대 100세까지 보장을 받는다.
30세 만기형의 경우 30세 이후 어린이보험이 아닌 성인보험으로 다시 가입해야 하며 이때 보험료가 늘거나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100세 만기형의 경우는 그와 반대로 보험료는 높지만 100세 만기이기 때문에 거의 평생 보장이 가능하다.
물론 그저 성장기보장만 이야기한다면 조금 부족하다.
태아보험으로 100세까지도 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인이 된 이후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3대 질병인 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에 대한 추가 특약이나 영유아, 소아기에 발생하기 쉬운 화상, 골절에 대한 특약도 준비해두면 좋다.
새해 우리는 많은 계획을 세운다. 공부, 다이어트, 투자 등 그리고 신혼을 즐기는 부부라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임신계획일 것이다.
태아는 물론 산모를 위해서라도 임신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태아보험을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우선 중요한 것은 산모의 건강이다. 시험관 시술을 포함한 임신 전, 후의 병력을 정확하게 고지해야 추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보험료할인이 가능한 조건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자녀 혜택과 같은 이벤트가 있을 수 있으니 알아볼 것.
임신은 분명 축복받은 일이고 축하할 일이지만 새로운 생명을 품고 있는 만큼 산모도 태아도 안전과 건강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 중인 부부라면 혹은 이미 새 생명이 찾아온 부부라면 아이와 산모, 그리고 가정을 위해 태아보험을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