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수술비’라는 단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보험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종종 보이는 ‘종수술비’라는 보험용어는 암보험 속 1~5종 상해, 또는 질병 수술비를 말한다. 종수술비 속 ‘종’의 의미가 바로 이 1~5종을 의미하는 것.
그럼 여기서 또 질문. 상해수술이면 상해수술이고 질병수술이면 질병 수술이지 굳이 1~5로 등급을 나누는 이유는 또 뭐지?


종수술비 보장의 1~5종, 또는 1~7종으로 나눠지는데,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1~5종으로 나눠 보장한다.
그렇다면 1~5종을 나누는 기준은 어떻게 될까? 종수술비 분류의 기준은 주로 수술 난이도, 수술 부위, 수술 방법, 치료 중요도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간단하고 수술 난도가 낮은 경우 1종, 중간 난이도는 2종, 이런 식으로 가장 고난도의 암 수술, 대동맥 수술과 같은 생명과 직결되는 수술의 경우 5종에 해당된다.
그리고 당연히 중요도가 높으면 보장금액 역시 높다. 또한 같은 부위를 수술했더라도 수술 방법에 따라 종이 분류될 수 있다.
예를 들면 같은 부위를 절개해서 수술했는가 내시경 수술을 했는가에 따라 절개 없이 간단하게 진행된 내시경 수술은 1종이지만 절개로 진행한 수술은 위치나 병명에 따라 더 높은 종으로 분류된다.

종수술비는 각각 1~5종의 상해수술비와 질병수술비로 나누어진다. 물론 그 차이는 수술의 이유. 교통사고나 낙상사고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사고가 발생하고 그 사고로 인한 치료 목적의 수술이라면 상해수술비. 암,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한 수술은 질병 치료비로 나눠지는 것.
물론 1~5종을 나누는 기준은 수술의 위험도, 난이도, 중요도도 동일하다. 물론 보험사, 상품 별로 보장 기준과 내용, 보험료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해 볼 것.

종수술비 보장이 있기 전 일반 상해, 질병 수술비 보장은 이전에도 존재했다. 그럼 이 보장들, 따로 차이가 있는 걸까?
우선 기존의 상해 질병 수술비 보장은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수술이라면 종류에 상관없이 보험금을 지급했다.
다만 미용 등 치료 목적이 아닌 수술을 제외한 모든 수술에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장인 만큼 보장금액이 크지 않다는 것이 특징. 큰 수술보다는 간단한 수술에 더 유리한 보장이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그 말인즉 고액이 들어가는 중증 수술의 경우 보장금액이 작은 상해, 질병 수술비 보장으로는 보장 체감 정도가 적을 수 있다는 사실.
종수술비 보장은 구분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난이도가 쉽고 위험도가 낮을수록 보장받는 금액도 줄어든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라면 높은 보험금을 보장받을 수 있어 고액의 수술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분류가 있는 만큼 모든 수술에 대해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류 외 수술에 대해서는 보장받을 수 없다.

지금까지 종수술비 보장에 대해 큼직하게 알아보고 기존 상해 질병 수술비 보장과 차이점도 비교해 보았다. 그럼 여기서 또 궁금해지는 질문 하나. 같은 수술을 다시 반복하게 돼도 보장을 받을 수 있을까? 그리고 만약 내가 3종에 해당되는 수술을 받았는데, 또 3종에 해당되는 다른 수술을 받아도 계속 보험금이 나오는 걸까?
일단 완벽한 정답은 없다. 이유는 보험상품 속 약관 내용에 따라 횟수 제한이 있거나 수술 간격 등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 대부분 재수술 시 보장은 가능하지만 단서 조건이 있는 경우가 있어 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각각의 상황에 따라 간단하게 확인해 보자.

먼저 같은 수술을 반복한다면 보장받을 수 있을까?
우선 같은 부위를 같은 이유로 수술하게 되었을 경우 약관에 ‘매회 지급형’이라 명시되어 있다면 바로 보장받을 수 있지만 일정 기간 내에 반복적 수술을 최초 1회만 보장하는 내용이 약관에 있다면 상황이 다르다.
예를 들어 1년이라는 기한이 정해져있을 경우 1년 이내에 재수술을 했다면 처음 수술을 받았던 최초 1회에만 보장이 가능하지만 1년이 지난 후 같은 부위를 수술했을 경우 보장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같은 종에 속한 다른 수술을 받게 된다면 이건 가능할까? 종이 중복되는 것과 상관없이 수술 부위나 치료 목적이 다르다면 같은 종이라도 분리 보장이 되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종수술비 보장은 암보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약 상태로 가입하는 종수술비 보장은 암 외에도 여러 상해, 질병에 대한 수술비를 보장받을 수 있어 장점이 많은 보장이다
. 그뿐만 아니라 혹시 암으로 인한 수술을 받게 되더라도 암 진단비 외에 추가로 수술 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 큰 부담을 덜 수 있다.
아직 암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보장을 위해 추가적으로 가입을 원한다면 종수술비 보장부분을 놓치지 말고 확인해 보자. 의외의 경우로 우리는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말이다.
가볍게 예를 들어보면 내시경 용종 제거술도 보험 약관 상 ‘수술’이다. 1~2종으로 분류되어 보장 대상이니 이 부분도 놓치지 말고 확인해 볼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