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기
beed(비드), 뉴스레터로 만나보세요.
보험이야기, 보험뉴스를 담아드립니다. 미리 구독하기
knowledge

건강보험 보험금 청구 준비물과 상황별 서류 가이드

2025-05-20

병원 진료 후 보험금을 청구하려고 할 때 막상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할지 헷갈릴 수 있다. 통원·입원 치료부터 특정 질병, 사망보험금 청구까지, 건강보험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상황별로 정리했다.

병원 방문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건강보험 청구 서류

통원치료 시 필요한 서류

통원치료(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외래로 진료를 받는 것)의 경우에는 병원비 영수증과 약국 영수증, 그리고 초진차트나 진료기록 사본 중 하나를 준비해야 한다.

실손의료보험 기준으로는 통원 시 급여 통원치료의 경우 실제 부담한 치료비의 20% 또는 최소 자기부담금액(의료기관에 따라 1만 원에서 2만 원) 중 더 높은 금액을, 비급여 통원치료의 경우 치료비의 30%를 공제 후 보장받을 수 있다.

입원치료 시 필요한 서류

비교적 필요서류가 간단한 통원치료와 달리 입원치료의 경우 조금 더 많은 서류가 요구된다.

병원비 영수증과 약국 영수증, 초진차트 또는 진료기록 사본 외에도 진단서 혹은 입·퇴원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진료비 세부내역서도 함께 필요하다.

이때 주의할 점은 입원일과 수술 내용, 진단명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여야 하며, 4세대 실손보험 기준으로는 치료비의 20~30%가 공제된 후 지급된다.

각각의 서류, 어디서 어떻게 발급받아야 하지?

입·퇴원확인서는 입원일과 퇴원일, 진단명이 명시된 서류로, 병원 원무과나 입·퇴원 수속 창구에서 신분증을 지참하여 요청하면 바로 발급이 가능하다.

방문이 번거롭다면 내가 치료받은 병원이 온라인으로 발급 가능한 병원인지도 한번 확인해 보자. 최근 일부 병원은 병원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출력이 가능하다.

진단서는 담당 의사가 병명과 증상 등 현재 상태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는 문서로, 외래진료 시 요청하거나 입원 중 병동 간호사에게 신청하면 된다.

단 진단서에는 필수적으로 의사의 서명이 있어야 하고, 병원에 따라 발급까지 1~3일 정도 소요되기도 한다. 참고로 보험금 청구용으로는 ‘질병 진단서’ 또는 ‘상해 진단서’처럼 목적에 맞는 양식으로 발급받는 것이 중요하다.

진료비 세부내역서는 입원 기간 동안의 치료, 약제, 검사, 처치 등의 상세 비용 내역이 포함된 문서로, 수납창구에서 수납 시 자동 발급되거나, 별도로 요청하면 출력해 준다. 대형 병원의 경우 병원 앱에서 PDF 형식으로 확인하거나 보험사로 직접 전송할 수도 있다.

진료기록 사본 또는 초진차트는 환자의 병의 경과와 치료 내용이 기록된 의무기록으로, 보험사에서 요청할 경우 필요하다.

이 서류는 병원 내 의무기록 발급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시에는 의료법상 정해진 양식에 따라 신분증, 발급신청서, 위임장(대리인의 경우)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병원의 의사 열람 및 승인 절차가 필요해 보통 2~5일 정도 소요된다.

발급 받는 팁

아무래도 입원 중에는 병동 간호사에게 요청하면 필요한 서류를 대신 신청해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서류 준비가 가능하다.

병원에 따라 간호사가 원무과나 진료과에 직접 전달해 주는 내부 절차가 마련되어 있는 곳도 있는 편.

하지만 퇴원 후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퇴원 후에는 병원에 직접 방문하여 서류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때는 원무과, 의무기록실, 또는 해당 진료과 외래창구 등을 차례로 들러야 할 수 있으며, 서류 종류에 따라 담당 부서가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사전에 확인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병원 전용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이를 통해 진단서, 입·퇴원확인서,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을 PDF로 출력하거나, 원하는 경우 보험사 팩스로 직접 전송하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시간과 방문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이러한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정 질병 치료 시 필요한 추가 서류 정리

특정 질병 청구 시 서류

암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진단서 외에도 조직검사 결과지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조직검사 결과지는 암세포의 존재를 병리학적으로 확인한 자료이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암의 확진 근거로 조직검사 결과리지를 필수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뇌질환의 경우에는 CT나 MRI 등 정밀 검사 결과지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뇌경색이나 뇌출혈처럼 영상 진단을 통해 명확히 확인 가능한 질환일 경우, 해당 영상 자료를 통해 진단의 객관성을 입증해야 보험금 지급 심사가 진행되기 좋다.

심질환의 경우에는 진단서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아 필요한 서류가 다량으로 늘어날 수 있다.

관상동맥 조영술 결과, 심전도, 심장초음파, 혈액검사 결과 등 다양한 검사 자료를 함께 첨부해야 한다.

심장질환의 원인과 중증도, 치료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꼭 필요한 서류기도 한 데, 특히 급성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의 경우 보험금 청구 시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수술비 청구 시 서류

수술비를 청구할 때는 수술확인서 또는 진단서를 제출해야 하며, 수술명과 진단명, 수술일자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사망보험금 청구 시 서류

사망보험금을 청구할 경우에는 사망진단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단순 질병 사망이라면 필요한 증빙서류가 적을 수 있지만 교통사고, 의료사고, 산업재해 등의 재해사망의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서류가 달라질 수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고사인 경우에는 경찰서 보고서, 교통사고 사실확인원, 사고경위서 등 추가적인 증빙자료가, 산업재해에는 산업재해처리내역서와 보험급여지급확인서, 의료사고 등의 법원분쟁에는 법원판결문 등의 추가 서류가 요구된다.

이처럼 사망보험금 청구 시에는 사망을 하게 된 원인에 따라 요구하는 서류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험사의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보험사·상품별로 다른 청구 조건 확인이 필요하다

보험료를 청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설명을 했지만, 동일한 질병이나 치료라 하더라도 가입한 보험의 종류나 약관 내용에 따라 제출해야 할 서류가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금을 청구하기 전에는 반드시 해당 보험사의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담당 설계사를 통해 사전에 필요한 서류를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보험금 청구는 단순히 서류를 내는 일이 아니다.

내가 가입한 보험이 가진 보장을 빠르고 당당하게 누리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상품별, 상황별 서류가 조금은 복잡할 수 있지만, 내가 가입한 보장을 제대로 활용하는 중요한 절차이자 투명한 보험 시장을 위한 장치라고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